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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농협, 카드 연체료 부과했다 혼쭐

등록 2011-04-20 21:26수정 2011-04-21 10:29

전산망 마비된 기간 56만명 연체료 5400억 인출
콜센터 항의…“연체 이자·수수료 100% 보상”키로
돈도 못 찾는데 연체이자까지 내라고? 농협이 전산망 마비로 불편을 겪은 고객 2만3000여명에게 연체료를 부과해 인출했다가 뒤늦게 반환하는 ‘실수’를 저질렀다.

20일 오전 8시, 농협은 56만1784명의 신용카드 고객의 계좌에서 5448억의 사용액을 인출하는 결제 업무를 진행 중이었다. 이 작업 중 전체 고객의 5%가량인 2만3353명의 계좌로부터 지난 12일부터 19일까지 발생한 연체금액에 대해 19%의 이자율이 부과된 5193만 3974원의 연체료가 출금됐다. 농협 전산실은 연체료가 고객 계좌에서 농협으로 빠져나온 것을 알고 연체료를 되돌려주는 업무를 바로 시작해 8시간 30분이 지난 오후 4시30분에 끝냈다고 밝혔다.

농협은 지난 18일 브리핑에서 “전산장애와 연관된 연체이자, 이체 수수료 등은 민원접수와 상관없이 100% 보상하고, 전산장애로 인한 신용불량 정보는 삭제하겠다”는 피해보상 원칙을 세웠다. 농협카드 연체이자율은 19%다.

농협은 이미 지난 19일 카드 결제 업무는 완전히 복구되었다고 밝힌 상황이었다. 농협 관계자는 “콜센터로 항의가 많이 들어왔다”며 “한두 사람의 연체료만 빠져나가도 굉장히 죄송한 일인데…”라며 말끝을 흐렸다. 해프닝이 벌어진 20일은 농협이 대고객 업무 복구가 완료될 예정이라고 약속한 날짜인 22일이 이틀밖에 남지 않은 시점이었다.

김지훈 기자 watchdo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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