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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나라밖에서 ‘펑펑’ 작년 20조원 썼다

등록 2011-04-11 20:47수정 2011-04-12 13:38

국민 국외소비와 외국인 국내소비 추이
국민 국외소비와 외국인 국내소비 추이
우리나라 국민이 한 해 나라밖에서 사용한 지출이 지난해 처음으로 20조원을 넘어섰다. 반면 2008년 이후 큰 폭으로 증가하던 외국인 국내소비는 3년 만에 한자릿수 증가율로 떨어졌다.

11일 한국은행 통계를 보면 지난해 거주자 국외소비지출(명목기준)은 20조3180억원으로 2009년 17조6082억원에 견줘 15.4%나 증가했다. 거주자 국외소비지출은 2004년 이후 4년 연속 두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다 2008년 금융위기 뒤 2.2% 소폭 상승하는데 그쳤고 2009년에는 하락세로 반전해 5.8% 감소했다.

한은 쪽은 경기악화와 고환율 등으로 위축됐던 국외여행 및 유학·연수가 다시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했다. 원-달러 평균 환율은 2008년 1102.59원에서 2009년 1276.40원으로 상승했다가 지난해 1156.26원으로 떨어졌다. 이 영향으로 2008년 각각 -21.1%, -10.8%를 기록했던 여행 지급과 유학·연수 지급은 지난해 각각 17.5%, 12.1% 증가했다.

하지만 지난해 비거주자 국내소비지출은 10조9334억원으로 전년 대비 4.8% 증가하는 데 그쳤다. 비거주자 국내소비지출은 2002년 이후 감소세였으나 2007년 소폭 증가한 뒤 2008년 81%, 2009년 20.5%로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이재명 기자 mis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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