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축수산물값은 안정 전망
정부는 4월 중순 이후 농축수산물 가격은 안정될 것으로 보이나, 국제유가와 원자재 가격 불안이 물가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임종룡 기획재정부 1차관은 25일 물가안정대책회의에서 “국제유가와 원자재 가격이 최근 리비아 공습 등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원자재 수입 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의 특성상 국제 유가 및 원자재 가격 불안은 우리 물가 여건에 부담으로 작용할 소지가 있다”고 말했다. 임 차관은 “그러나 4월 중순 이후에는 그동안 농축산물 수급 불안을 야기했던 한파, 구제역 등의 영향이 점차 완화하면서 농축수산물 가격은 안정될 것”이라며 “배추의 경우 최근 도매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고, 4월 중순 이후 봄배추 출하가 시작되면 평년 가격 수준으로 내려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명태는 원양어업의 쿼터량이 충분히 확보됐고, 오징어도 포클랜드산 도입량이 200% 이상 증가했다고 정부는 밝혔다. 구제역이 진정세를 보이고 있고, 돼지고기 할당관세 수입물량이 도입되면서 축산물 가격도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했다.
임 차관은 일본 원전의 방사능 누출과 관련해 “정부는 일본 수입식품에 대한 방사능오염 검사를 강화하고 있다”며 “일본에서 수입하는 모든 농산물과 가공식품에 대해 방사능 검사를 실시하고 있으므로 방사능에 오염된 식품이 국내시장에 유통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선희 기자 shan@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