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공, 시흥쪽에 2014년까지
고속도로 위에 육교형 휴게소가 국내에선 처음으로 들어선다.
한국도로공사는 18일 경기 시흥시 조남동을 통과하는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상공을 포함한 7만1000㎡의 터에 연면적 9283㎡ 규모의‘고속도로 본선 상공 휴게소’를 세우기로 하고 사업시행자로 이시엠디(ECMD), 파리크라상, 에스케이(SK)에너지로 구성된 컨소시엄과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도로 위 5∼7m 높이에 세워질 이 휴게소에는 전문 식당가와 카페테리아 등이 들어선다. 육교형 건물 양켠의 터에는 드라이브인 소공연장과 주유소, 전기차 충전소, 비즈니스 지원센터 등이 세워지게 된다. 고속도로 상공의 육교형 휴게소 설치로 그간 고비용과 용지부족으로 개발이 지연됐던 서울외곽순환도로의 휴식공간 확보가 가능해졌다고 도로공사는 밝혔다.
모두 498억원을 투자해 오는 2014년 개장을 목표로 추진하는 이 사업의 시행자는 도로공사가 조성한 부지에 휴게소를 건축한 뒤 25년간 운영한다.
박영률 기자 ylpa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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