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서울 강남·서초·송파 등 이른바 ‘강남 3구’를 제외한 전국 아파트 거래량이 전달에 견줘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해양부는 지난달 실거래가가 신고된 전국 아파트는 총 5만2095건으로, 1월 4만5345가구 대비 14.9% 증가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최근 4년간(2007~2010년) 2월 평균 거래량 3만6647가구에 견주면 42%나 많은 것이다. 1월 비수기가 마무리되고 지방 주택시장이 활기를 띠면서 거래량이 늘었다고 국토부는 분석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5826건, 수도권 1만9116건으로 전월 대비 각각 14.3%, 19.2% 증가했다. 지방도 3만2979건으로 전월 대비 12.5% 늘었다. 그러나 강남 3구의 지난달 신고 건수는 1075건으로 1월의 1217건과 비교해 11.7% 감소했다. 이는 최근 방학 이사철이 마무리되고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의 매수세가 위축된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
박영률 기자 ylpa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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