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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한국 교민·근로자, 트리폴리 탈출행렬

등록 2011-02-25 20:24수정 2011-02-25 21:33

이집트·튀니지 등으로 빠져나와
“리비아 잔류 580여명으로 줄듯”
리비아 트리폴리에서 25일에도 현지 교민과 건설회사 노동자의 탈출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국토해양부와 외교통상부는 이집트항공 전세기 1대가 25일 오후 3시45분(이하 한국시각) 우리 교민 198명을 태우고 트리폴리공항을 이륙해 저녁 6시20분께 이집트 카이로에 도착했다고 25일 밝혔다.

이와 별도로 투입한 대한항공 전세기(330석 규모)는 로마를 거쳐 26일 새벽 1시께 트리폴리공항에 착륙한 뒤 별다른 상황이 없으면 이날 오후 5시50분께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정부는 이집트항공과 협의해 300석 규모의 전세기 한대를 트리폴리와 동부 벵가지 사이에 있는 시르트 지역에 투입한다고 밝혔다. 이 지역에는 우리 국민이 최소 68명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공사 현장이 트리폴리에서 멀리 떨어진 건설업체들은 이집트와 튀니지를 향해 육로 탈출을 감행하고 있다. 원건설의 데르나 현장 노동자들은 24일 39명이 카이로로 이동한 데 이어, 잔류 노동자 14명도 차량으로 이집트 국경을 통과했다. 벵가지 소재 대우자동차판매 노동자 3명도 차량을 통해 이집트로 이동하고 있다.

벵가지 인근 굽바에서 주택공사를 하는 현대엠코의 한국인 직원 89명 중 40여명은 25일 외국인 근로자 900명 전원과 함께 차량으로 카이로까지 이동할 계획이다. 남부 젠탄에서 주택사업을 하는 이수건설 소속 한국인 노동자 41명도 24일 밤 차량을 이용해 튀니지 국경에 도착했고, 코스모 디엔에이와 에이엔시 소속 76명도 25일 튀니지로 이동할 예정이다.

벵가지 인근의 한국기업 한미파슨스 노동자 26명은 터키 여객선을 타고 터키로 이동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대우건설과 현대건설은 철수계획만 수립해놓고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외교부 당국자는 “전세기 수송과 육로 이동 등이 제대로 될 경우 25일 밤까지 트리폴리 인근 중서부 잔류인원이 1069명에서 354명까지 줄어들고 리비아 전체 잔류 한국인도 대략 580여명 수준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영률 이용인 기자 ylpa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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