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이사철 임대주택 공급일정
LH, 오늘부터 판교 청약 접수
전세난이 지속되면서 정부나 지방자치단체 등 공공이 운영하는 임대주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3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저소득 계층은 국민·영구·전세임대를, 중산층은 장기전세주택을 노려보는 것이 좋다.
국민·영구·전세임대는 분양전환이 불가능하고 소득기준을 제한한 대신 월세와 보증금 수준이 훨씬 저렴하다. 2월 24∼25일 일반공급 1순위 청약이 개시되는 성남 판교신도시 휴먼시아 국민임대주택은 30년 이상 거주가 가능하다. 엘에이치가 성남 구시가지 재개발구역 철거민을 일시수용하기 위해 건립한 순환용 임대주택을 국민임대로 전환했다.
국민기초생활보장법에 의한 수급자 등 서울시 거주 무주택 세대주는 다음달 7∼11일 거주지역 주민자치센터에서 진행되는 영구임대주택 예비입주자 선정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강남 수서, 강서 등촌, 노원 중계 등 입지여건도 괜찮다. 빈집이 생기는 대로 순번대로 입주한다. 같은 시기 에스에이치 공사도 강남구 개포동과 일원동 등 서울시내 16개 단지에서 영구임대주택 입주대기자 1200명을 모집한다.
보증부 월세 형태가 아닌 순수 전세가 가능한 공공임대 상품으로 에스에이치 공사의 장기전세 주택이 있다. 올해 서울시에서 공급될 장기전세 주택 3525가구 중 이달 말 구로구 천왕지구와 양천구 신정지구 등 7개 단지에서 1416가구가 우선 공급된다. 제한 요건을 충족해야 하므로 주택형별 청약자격을 꼼꼼히 따져야 한다.
신정 및 천왕지구 등 건설형 장기전세주택은 청약저축통장이 있어야 입주가 가능하고, 송파구 반도 재건축 단지 등 매입형 장기전세주택은 입주자 모집공고일 현재 1년 이상 서울시에 거주하면 청약이 가능하다.
부동산써브 함영진 실장은 “최근 영구임대가 부활되고 20∼30년 장기 거주가 가능한 국민임대와 장기전세주택, 다가구 매입임대 등 다양한 유형의 임대주택이 있다”며 “대부분 도심 역세권이나 새로 건설되는 택지지구에 위치해 교통도 좋은 편이다”고 말했다. 박영률 기자 ylpa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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