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3만1000명 늘어
외환위기 이후 최저치
외환위기 이후 최저치
지난해 주택경기 침체 등에 따라 인구이동률이 1974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또 수도권으로 유입된 인구 수가 외환위기 이후 가장 적었으며 중부권 유입은 2004년 이후 가장 많았다.
1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0년 국내인구이동 통계’를 보면, 지난해 읍·면·동경계를 넘어 이동한 사람은 822만7000명으로 전년보다 3.1%(26만1000명) 줄어 1998년(815만6000명) 이후 가장 적었다. 인구이동률(인구 100명당 이동자 수)은 지난해 16.5%로 전년보다 0.6%포인트 감소했으며 1974년의(15.3%) 이후 36년 만에 가장 낮았다.
지난해 인구이동이 감소한 것은 중장기적으로는 도시화가 완화되는 추세가, 단기적으로는 주택경기 침체와 전세난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순이동(전입-전출)은 수도권(3만1000명)과 중부권(2만2000명)이 전입 초과를 보였지만 영남권(-4만4000명), 호남권(-9000명) 등은 전출 초과였다. 다만 지난해 수도권 순유입 규모는 전년보다 1만3000명 줄어 1998년(9200명) 이후 12년 만에 가장 적었다. 반면 중부권(대전·강원·충남·충북)의 순이동은 2004년(2만3000명)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안선희 기자 sh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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