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국세징수 실적
전년대비 13조2천억 는 178조
경기 회복세가 가속화하면서 지난해 국세 징수가 2009년보다 13조2000억원 증가했다. 특히 경기회복에 따른 임금 상승, 소비 증가, 에너지 소비량 증가 등의 영향으로 소득세, 부가가치세, 교통세의 증가폭이 컸다.
기획재정부는 10일 지난해 국세수입은 총 177조7184억원으로 2009년과 비교해 8.0%(13조2000억원) 늘어났다고 밝혔다. 지난해 예산에서 전망했던 국세 수입과 비교해서도 4.3%(7조2000억원) 초과한 것이다.
세목별로 보면, 소득세(37조5000억원)가 임금·자영업자 소득 증가, 취업자 수 증가로 전년 대비 3조1000억원 늘어났고, 부가가치세도 민간소비 호조로 2조1000억원 증가한 49조1000억원이 걷혔다. 교통세(13조9000억원)는 엘엔지(LNG)와 휘발유 등 에너지 소비량이 증가하면서 전년보다 3조8000억원이 늘어났다. 이밖에 법인세와 개별소비세, 관세 등도 각각 2조원, 1조5000억원, 1조5000억원씩 더 징수했다. 반면 부동산시장 침체로 종합부동산세는 전년 대비 2000억원이 줄어든 1조원 수준에 그쳤다.
한편 우리나라의 지난해 총세입은 261조2000억원, 총세출은 248조7000억원으로 확정됐다. 결산잉여금 12조5000원 중 4조7000억원은 다음 연도로 이월돼 총 7조8000억원의 세계잉여금이 발생했다.
일반회계 세입은 205조2000억원으로 국세 수입 증가 등으로 예산액보다 3조9000억원 초과 징수됐고, 세출은 예산현액(예산액+이월액 등) 202조8000억원 대비 97.2%인 197조1000억원이다.
안선희 기자 sh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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