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이용객 42%늘어 701만명
5개 항공사 매출액 5천억 넘어
5개 항공사 매출액 5천억 넘어
지난해 저가항공사들이 이용객 793만명에 매출은 5000억원을 돌파했다.
국토해양부가 31일 내놓은 저가 항공사 경영실적 자료를 보면, 국내선 이용객은 701만명으로 2009년(494만명)보다 41.9% 증가했고, 국내선 점유율도 27.4%에서 34.7%로 올라섰다. 국제선의 경우 92만명이 이용해 2009년(16만명)보다 5.8배나 늘었으며 점유율도 0.75%에서 3.5%로 증가했다.
지난해 9월 취항한 티웨이항공을 제외한 4개 저가항공사는 모두 매출액 1000억원을 넘었다. 5개 항공사 전체 매출액은 5126억원으로 전년보다 93.7% 증가했다.
항공사별로는 제주항공이 가장 큰 매출을 기록했고, 진에어와 에어부산은 취항 이후 처음으로 연간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했다. 제주항공의 매출액은 1575억원으로 전년보다 79.4% 증가했으나 64억원의 영업손실을 나타냈다. 진에어와 에어부산은 각각 75억원, 42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이스타항공은 32억원의 영업손실을 나타냈다.
저가항공사의 국제선 취항이 늘어나면서 전체 매출 가운데 국제선 매출 비중은 제주항공 46%, 진에어 38%, 에어부산 13% 순으로 조사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3분기까지는 4개 항공사 모두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꾸준히 증가했지만 4분기에는 다소 감소하거나 정체된 모습을 보였다”고 밝혔다. 박영률 기자 ylpa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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