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가 사상 처음 종가 기준으로 배럴당 60달러를 돌파했다. 27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70센트 오른 배럴당 60.54달러에 마감됐다. 우리나라 원유 수입의 70%를 차지하는 중동산 두바이유 현물 가격은 73센트 급등해 사상 최고치인 53.79달러를 나타냈다. 전문가들은 △수요 증가에 못미치는 구조적인 공급 부족 △정제·정유시설의 부족 △주요 산유국들의 정정 불안 △투기자금의 시장 유입 등을 들어, 상당 기간 고유가 추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한편 28일 뉴욕상품거래소 개장 초 유가(서부텍사스산중질유 기준)는 하락세로 돌아서 전날보다 1달러 가량 떨어진 배럴당 59.50달러 안팎에서 거래되고 있다.
김회승 기자 honest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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