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관악산보다 13분 빨라
지리정보원 누리집에 정보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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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날 우리동네 뒷산에 해 뜨는 시간은 언제일까?
한라산 정상(1950m)에서는 7시28분47초, 월악산(1094m)에서는 7시33분53초, 관악산(629m)에서는 7시41분31초에 일출을 볼 수 있다. 한라산 정상이 관악산보다 12분44초나 빨리 해맞이를 할 수 있는 셈이다. 대표적인 고층 아파트인 서울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의 경우 고도 263.7m의 69층에서는 7시42분59초에 해가 떠 7시43분24초인 1층보다 25초 빨리 해를 볼 수 있다. 10층 높을수록 해 뜨는 시각이 대략 3.6초 빨라진다.
지금까지 해 뜨는 시간은 평균해수면(해발고도)을 기준으로 발표했는데, 국가고도자료(DEM)를 이용하면 지역별 평균높이 등을 산정해 지형의 높고 낮음에 따른 일출 시각을 산출할 수 있다. 국토지리정보원(원장 임성안)은 지역별 높낮이에 따른 신묘년 첫날 해 뜨는 시간 등 5개 실생활 정보와 택지지정 공급 비율 등 국토와 관련한 611개 각종 현황을 국토통계지도시스템(http://nationalatlas.ngii.go.kr)을 통해 서비스한다고 30일 밝혔다.
지리정보원 관계자는 “기초지자체별 평균높이를 계산한 해 뜨는 시각과 100대 주요 명산의 정상을 기준으로 산정한 해 뜨는 시각을 제공해 새해 첫날 해맞이에 적절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국토통계지도시스템의 실생활 정보서비스에는 전국 2800개 추천 맛집과 2300개 관광명소, 400개 레포츠 시설, 1400개 지역 축제에 대한 정보도 담겨 있다.
박영률 기자 ylpa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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