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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가구 60% “빚 있다”…평균 부채 7165만원

등록 2010-12-29 20:13

“원리금 상환 부담” 71.8%
우리나라 가구 10곳 중 6가구는 빚을 가지고 있으며, 이들이 진 부채 평균은 7165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채 가구 중 원리금 지출이 부담스럽다고 대답한 가구가 전체의 71.8%였으며, 7.1%는 원리금상환이 불가능한 것으로 판단했다.

통계청과 금융감독원, 한국은행은 올해 2월 말 기준으로 1만 표본가구를 대상으로 가계의 자산과 부채 규모, 재무건전성 등을 공동조사한 ‘2010년 가계금융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결과를 보면, 부채 보유가구는 전체의 59.5%이며, 이들 가구의 평균 부채규모는 7165만원이다. 전체 가구의 32.9%가 평균 7068만원의 담보대출을, 21.7%는 평균 2096만원의 신용대출을 가지고 있었고, 15.9%는 임대보증금으로 8682만원의 빚을 지고 있었다. 전체 조사대상의 가구당 평균 부채액은 4263만원인데, 이중 금융부채가 2884만원, 임대보증금이 1380만원이었다. 가구당 평균 자산보유액은 2억7268만원인 것으로 추정됐고, 이중 부동산이 2억661만원(75.8%), 금융자산이 5828만원(21.4%)을 차지했다.

전체 가구를 5분위로 나눠보면, 1분위 계층(소득 하위 20%)은 28.8%만 평균 3081만원의 부채를 가지고 있었지만, 5분위(상위 20%)는 75.3%가 평균 1억3986만원의 빚이 있었다. 우리나라 순자산은 상위 10% 계층이 전체의 47.2%를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채가구 중 28.2%는 원리금 지출이 부담없다고 대답했으나, 71.8%는 부담스럽다고 대답(약간 부담 45.1%, 매우 부담 26.6%)했다. 부채를 대출기한 내 갚을 수 있다고 응답한 가구는 65.6%, 대출기한은 경과하더라도 갚을 수 있다고 응답한 가구는 27.3%, 원리금 상환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하는 가구는 7.1%였다.

재무건전성과 관련해, 전체 가구의 총부채는 총자산의 0.16배, 금융부채는 금융자산의 0.5배였다. 부채가구만 보면 각각 0.21배, 0.76배다. 전체 가구의 총부채는 처분가능소득의 1.46배, 부채가구는 2.17배였다. 통계청은 “가구의 총자산 대비 총부채를 주요국가와 비교해보면 우리나라는 중간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소득이 낮고 나이가 많을수록 상환능력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채가구에서 하위 20%(1분위)의 처분가능소득 대비 총부채 배율은 5.85배로, 상위 20%(5분위)의 2.11배보다 훨씬 높았고 연령별로는 60대가 3.47배로 30대의 1.69배를 크게 웃돌았다. 또 자산 가운데 부동산 비율이 76.8%, 전체 부채 중 담보대출과 임대보증금이 87%를 차지하는 등 우리나라 가계의 자산·부채가 부동산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는 점도 특징이다.

안선희 기자 sh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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