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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83만원 접대, 825만원 기부
지난해 국내 기업들은 전년에 견줘 접대비를 더 많이 썼으나 각종 기부금 지출은 오히려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국세청의 ‘2010 국세통계연보’를 보면, 지난 한 해 동안 국내 기업 41만9420곳이 지출한 접대비는 모두 7조4790억원으로, 기부금 지출액(3조4607억원)의 2.16배로 집계됐다.
또 지난해 국내 기업 한 곳당 평균 접대비 지출액은 1783만2000원으로 2008년(1769만9000원)보다 0.8% 늘어났다. 반면, 평균 기부금 지출액은 같은 기간 841만2000원에서 825만1000원으로 1.9% 되레 줄어들었다. 기업별로는, 중소기업과 공기업을 뺀 일반기업(8만5391곳)의 지난해 접대비 지출액이 평균 3537만원으로 2008년(3471만원)에 견줘 1.9% 늘어났다. 반면 이들 기업의 지난해 평균 기부금 지출액(3320만6000원)은 2008년(3358만8000원)보다 1.9% 줄어들었다. 특히 공기업의 경우엔 지난해 기부금 지출액이 2008년보다 29.0%나 줄어들어, 접대비 지출액 감소율(6.2%)을 크게 웃돌았다.
최우성 기자 morg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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