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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분양 주택 현황
5개월째 줄어 9만9033가구
전국 미분양 주택이 3년 만에 처음으로 10만가구 아래로 떨어졌다.
국토해양부는 10월 말 기준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9만9033가구라고 5일 밝혔다. 이는 9월(10만325가구)에 비해 1292가구(1.3%) 줄어든 것으로 전국 미분양 주택은 5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전국 미분양 주택이 2007년 10월 10만887가구로 10만가구를 돌파한 뒤 10만가구 이하로 내려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분양 주택은 매년 12월을 기준으로 2007년 11만2254가구, 2008년 16만5599 가구로 늘어난 데 이어 그 뒤에도 줄곧 10만∼12만가구 선을 유지해 왔다.
수도권의 경우 10월말 현재 기존 미분양 주택은 줄었지만 신규 미분양이 생겨나 전체 미분양 주택은 전달 2만9201가구보다 133가구 증가한 2만9334가구로 나타났다. 경기지역의 미분양 물량이 전월 대비 484가구(2.1%) 줄어든 대신 서울이 337가구(15.5%), 인천이 280가구(7.3%) 늘었다. 수도권은 8월 이후 3개월째 미분양이 늘었다.
반면 지방은 임대주택 전환, 분양가 인하 등으로 9월보다 1425가구 줄어든 6만9699가구로 19개월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이는 지방 미분양이 가장 많았던 2008년 12월의 13만9천가구와 비교하면 거의 절반으로 줄어든 수치다.
전국의 준공 후 미분양은 4만7883가구로 전달보다 1743가구 줄었다. 역시 지방은 2306가구가 줄었지만 수도권 물량은 9020가구로 563가구 늘었다.
전국의 미분양 주택 현황은 국토해양통계누리(stat.mltm.go.kr)와 온나라 부동산포털(www.onnar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영률 기자 ylpa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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