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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
윤증현(사진) 기획재정부 장관은 2일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발효에 따라 불가피하게 피해를 보게 되는 부분이 발생하므로 피해보전과 경쟁력 향상을 위한 지원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이날 오전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협정 발효 시 향후 10년간 국내총생산(GDP)이 최대 5.6% 증가하고, 일자리가 25만개 창출될 것으로 예측되고, 후생증대 효과는 320억달러 수준에 이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말한 뒤 “하지만 이 과정에서 피해를 보게 되는 부문에 대해서는 대책을 마련해 개방에 대한 우려를 해소해나가야 한다”며 이렇게 강조했다.
정부는 이에 따라 한-유럽연합 에프티에이 발효로 피해가 예상되는 축산 분야와 화장품, 보건·의료분야 등에 대한 피해보전과 경쟁력 강화방안을 이번달까지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또 윤 장관은 “우리나라는 적극적 국외진출을 통해 우리 경제의 외연을 확대하고, 전략적인 대외개방을 통한 경쟁과 구조조정을 통해 경제구조를 선진화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에프티에이 대책과 함께 ‘국제 곡물가격 상승에 따른 곡물의 안정적 확보방안’과 ‘대규모 국외 프로젝트 추진현황 및 향후 계획’ 등도 논의했다. 정부는 국가곡물조달시스템 구축, 국외농업개발 확대, 국내생산기반 확충 등을 통해 곡물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한편, 우리 기업이 고부가가치 대규모 플랜트·인프라 시장에 적극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안선희 기자 sh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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