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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자녀도 부의 척도?

등록 2010-08-19 19:44

돈 많이 벌수록 아이 많아
‘소득과 비례’ 통계로 확인
‘소득이나 자산이 많을수록 아이도 많이 낳는다’는 통념이 통계로 확인됐다.

19일 통계청의 ‘소득과 자산에 따른 차별 출산력’ 보고서를 보면, 2003~2009년 7년간 배우자가 있는 35~44살 여성의 평균 출생아 수는 1분위(소득 하위 20%) 1.77명, 2분위 1.88명, 3분위 1.95명, 4분위 1.99명, 5분위 2.02명으로 소득이 증가할수록 많아졌다. 상대적 소득분위 뿐 아니라 소득의 절대 규모와 출생아 수도 비례했다. 같은 기간 배우자가 있는 35~44살 여성의 평균 출생아 수는 월 소득 100만원 미만 가구가 1.72명으로 가장 적었고, 500만원 이상 가구가 2.02명으로 가장 많았다.

또한 소득이 증가할수록 한 자녀 비율은 감소하고 두 자녀 비율은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2009년 배우자가 있는 25~44살 여성의 소득분위별 자녀 수 구성비를 보면 한 자녀 비율은 1분위 27.0%, 2분위 27.5%, 3분위 24.3%, 4분위 23.4%, 5분위 18.5%로 소득 수준이 높을수록 줄어드는 경향을 보였다. 반면에 두 자녀 비율은 1분위 45.1%, 2분위 49.6%, 3분위 55.4%, 4분위 57.1%, 5분위 61.8%로 소득 수준에 비례해 늘었다. 그러나 세 자녀 이상 다자녀가구 비율은 소득에 따른 뚜렷한 패턴이 나타나지 않았다.

안선희 기자 sh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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