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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하늘 달군 파리에어쇼 에어버스 손 들어줘

등록 2005-06-17 18:44수정 2005-06-17 18:44

 <b>지구촌 누빌 비행기</b> 제46회 국제 파리 에어쇼에 출품된 세계 각국의 항공기가 프랑스 북부 르 부르제 공항을 가득 메우고 있다. 파리/AP 연합
지구촌 누빌 비행기 제46회 국제 파리 에어쇼에 출품된 세계 각국의 항공기가 프랑스 북부 르 부르제 공항을 가득 메우고 있다. 파리/AP 연합
항공사들 뜨거운 수주전쟁
에어버스, 보잉 2대1 제쳐

전세계 항공기의 최대 경연장인 파리 에어쇼에서 ‘영원한 맞수’ 보잉과 에어버스가 치열한 ‘수주 전쟁’을 벌이고 있다.

지난 13일 개막해 오는 19일 끝나는 이번 파리 에어쇼는 에어버스의 ‘완승’ 가능성이 높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에어버스는 개막 나흘째인 16일 “이날 하루 138대의 신규 여객기 주문이 들어와 지금까지 에어쇼를 통해 주문받은 항공기 대수는 모두 261대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날까지 모두 146대의 주문을 받았다고 발표한 보잉의 실적을 멀찌감치 따돌린 것이다. 두 항공사의 수주 실적은 전날까지 엎치락 뒤치락했으나, 이날 인도의 새 항공사인 인디고가 에어버스 A320 100대, 60억달러어치의 초대형 주문을 내면서 단번에 에어버스쪽으로 기울었다. <에이피통신> 등은 에어버스 항공기의 추가 주문을 예상하면서, 이번 에어쇼에서 에어버스는 290억달러, 보잉은 그 절반 수준인 150억달러 어치를 각각 수주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 보잉은 4년 전 유럽의 에어버스에 내준 선두 자리를 되찾겠다며 올들어 적극적인 영업전에 나서 지난 5월까지 모두 280대의 주문을 받았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4배 규모이자 지난해 전체 판매 대수와 맞먹는 수치다. 반면 에어버스는 같은 기간 196대를 수주하는 데 그치면서 이번 파리 에어쇼에서 ‘뒤집기’를 별러왔다.

두 항공사의 지난 5월까지의 누적 판매량은 718대로 이미 지난해 한해 기록인 647대를 넘어섰다. 이번 파리 에어쇼의 주문량을 합치면 올해 실적은 지난해보다 50% 이상 늘어날 전망이다. 이런 항공기 시장의 급신장은 중국과 인도의 엄청난 수요 덕분이다. 중국의 9개 항공사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과 2010년 상하이 국제 엑스포 수요에 대비해 항공기 수를 급격히 늘려가고 있다. 중국 국유 항공사들은 지난해 647대의 항공기를 구입한 데 이어 올해는 718대를 사들일 계획이라고 <차이나데일리>는 전했다. 파리 에어쇼에서 지금까지 중국은 모두 255대의 신규 주문을 냈고, 인도 항공사들은 150여대(120억달러 어치)를 구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블룸버그통신>은 중국과 인도의 항공기 수요가 해마다 10%씩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회승 기자 honest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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