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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고용 봄날’…56개월만에 최대증가

등록 2010-05-12 19:25수정 2010-05-12 21:17

4월 취업자 2392만명
전년대비 40만명 늘어
4월 취업자 수가 56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늘어나는 등 고용시장 회복세가 뚜렷해지고 있다.

12일 통계청이 발표한 ‘4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취업자는 2392만4000명으로 전년 같은 달보다 40만1000명 증가했다. 이는 2005년 8월 46만5000명 증가 이래 가장 많이 늘어난 것이다. 통계청은 “최근 수출과 투자가 호조를 보이고 정부 일자리 사업이 본격화한데다, 지난해 금융위기로 취업자 수가 적었던 데 따른 기저효과가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취업자 증가가 정부 주도가 아닌 민간 주도로 이루어졌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민간부문 취업자 수는 2월 14만2000명, 3월 19만2000명에 이어 석달 연속 증가하면서 증가폭도 30만3000명으로 커졌다. 제조업 취업자가 2000년 10월(15만9000명) 이후 가장 큰 폭(14만5000명)으로 늘었고, 건설업 취업자 증가율도 2007년 7월 이후 처음으로 플러스로 돌아섰다.

이에 따라 전체 실업률은 지난 3월 4.1%에서 3.8%로 하락했고, 실업자 수도 93만4000명으로 100만명 아래로 내려갔다. 생산활동을 할 수 있는 인구 가운데 취업자의 비율을 뜻하는 고용률은 57.8%에서 59.1%로 상승했다.

하지만 청년층 고용사정은 여전히 부진했다. 지난달 청년(15~29살) 실업률은 8.6%로 3월보다는 0.4%포인트 낮았지만, 지난해 같은 달보다는 0.6%포인트 높았다. 임종룡 기획재정부 1차관은 이날 고용전략회의 브리핑에서 “청년층이 상대적으로 어렵다는 데 동의한다”며 “단기 실업대책의 상당부분을 청년 쪽에 할애하고 있어 앞으로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재정부는 향후 고용 전망과 관련해 “경기회복이 민간부문 고용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5월 취업자 증가도 4월과 비슷한 수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부의 희망근로사업이 끝나는 7월부터는 취업자 수 증가세가 꺾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재정부는 “하반기에는 지난해보다 공공부문 취업자 수가 감소하겠지만, 민간부문 취업자가 증가해 전반적인 고용 회복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안선희 기자 sh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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