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캐머런 감독(왼쪽 셋째)과 윤부근 삼성전자 사장(왼쪽 넷째), 팝그룹 블랙 아이드 피스 멤버들이 10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에 마련된 삼성 3차원(3D) 엘이디 텔레비전 발표 행사장에서 3D 안경을 쓰고 어깨동무를 하고 있다.뉴욕/AP 연합뉴스
타임스스퀘어 수놓은 삼성 3D-TV 잔치
삼성전자가 10일(현지시각) 저녁 미국 뉴욕 한복판인 타임스스퀘어에서 대대적인 3차원(3D) 텔레비전 출시 기념 행사를 열었다. 업계 첫 세계 시장 출시를 알리기 위한 이날 행사엔 1만여명의 뉴욕 시민과 관광객이 몰렸다. 삼성은 타임스스퀘어의 주변에 대형 옥외 광고판과 야외 무대를 설치하고, 그래미상을 수상한 유명 힙합그룹 ‘블랙 아이드 피스’의 초청 공연 등을 진행했다. 향후 3차원 텔레비전 제품의 본격적인 경쟁을 앞두고, 상징성이 큰 미국 시장에서 대규모 마케팅을 벌여 시장 선점에 나서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이날 행사엔 3차원 돌풍을 촉발시킨 영화 <아바타>의 제임스 캐머런 감독이 무대에 깜짝 출연했다. 그는 삼성에 대해 “시장의 비전을 제시하는 리더”라고 평가한 뒤, “여러분은 오늘 밤 역사의 한 순간을 함께 하고 있다. 10년 뒤 3차원 텔레비전이 필수품이 됐을 때 지금을 미래가 시작된 순간으로 회상하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김회승 기자 honest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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