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1월 이전 모델 대상
세탁조 안에서도 문 열리게
세탁조 안에서도 문 열리게
엘지전자가 드럼세탁기의 세탁조 안에서 문이 열리도록 잠금장치를 교체하는 자발적 리콜을 내달 2일부터 실시한다. 리콜 대상은 2008년 11월 이전에 생산된 10㎏·12㎏급 일부 모델로 105만대 가량이다. 리콜 대상 여부는 서비스센터(1544-7777/1588-7777) 또는 홈페이지(lgservice.c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엘지전자는 23일 “리콜 제품에는 별도의 공기순환 구멍이 설치돼 안전 규정상 문제는 없으나, 최근 세탁조에 안에서 어린이가 숨지는 사고를 계기로 소비자 안전을 위해 잠금장치를 교체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엘지는 또 세탁기를 사용하지 않을 때 문이 닫히지 않도록 하는 안전캡을 25일부터 대리점 등을 통해 무상제공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엘지는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캠페인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전국 유치원·초등학교 대상 드럼세탁기 안전사용 설명회를 연다. 앞서 지난 18일 대전 유성구의 한 아파트에서 7살 어린이가 집안 드럼세탁기의 세탁조 안에 갇혀 질식해 숨졌다.
김회승 기자 honest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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