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중, 2015년부터 친환경선박 건조
삼성중공업이 오는 2015년부터 온실가스 배출량을 최대 30% 줄인 ‘친환경 선박’만을 건조하겠다고 선언했다. 조선업체가 친환경제품 개발과 구체적인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목표를 내놓은 것은 처음이다. 삼성중공업은 28일 서울 서초동 사옥에서 ‘녹색경영 선포식’을 열어, 친환경 선박 건조를 위해 연료소모량을 최소화하는 선박 설계에 힘쓰고 에너지 효율을 향상시키기 위한 신기술을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대학, 민간연구기관과 함께 수소연료전지, 엘엔지연료전지 등의 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 제조업 체감경기 7개월만에 최고
제조업 체감경기가 7년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1월 기업경기 조사 결과를 보면, 1월 제조업 업황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93을 기록해, 2002년 4분기(96) 이후 가장 높았고 지난해 12월(89)보다도 4포인트 상승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의 2325개 업체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경기실사지수가 기준치(100)를 넘으면 앞으로 경기가 나아질 것이라고 보는 응답이 더 많고, 100을 밑돌면 그 반대라는 뜻이다.
제조업 경기실사지수는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지난해 2월 43까지 곤두박질쳤다가 이후 줄곧 상승해 10월엔 92까지 올랐다. 11월과 12월엔 89로 잠시 주춤했지만 올 들어 다시 오름세로 돌아섰다.
2월 경기를 내다볼 수 있는 2월 업황전망지수도 92로 1월 전망치(90)보다 2포인트 올라 2개월 내리 상승했다.
최우성 기자 morg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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