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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엘지디스플레이 세계최대 ‘휘는 전자종이’ 개발 성공

등록 2010-01-14 20:36

엘지디스플레이 세계최대 ‘휘는 전자종이’ 개발 성공
엘지디스플레이 세계최대 ‘휘는 전자종이’ 개발 성공
타블로이드 신문 크기만한 휘어지는 전자종이가 개발됐다.

엘지디스플레이(LGD)는 48㎝(19인치) 크기의 와이드형 전자종이(사진)를 업계 처음으로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제품(가로 20㎝, 세로 40㎝)은 지금까지 개발된 플렉서블 전자종이 가운데 가장 크다. 현재 상용화된 전자책(e북)보다 8배 가량 커 타블로이드 신문 규격과 비슷하다. 두께는 0.3㎜, 무게는 130g에 불과하다.

구부려도 원상태로 쉽게 복귀될 수 있도록 유리가 아닌 금속박 기판으로 제작됐다. 특히 전자신호를 송신하는 구동회로를 패널 옆이 아닌 패널 속에 장착해 유연성을 크게 높였다고 회사 쪽은 설명했다. 엘지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전원이 꺼져도 화면은 그대로 보존되고, 화면이 바뀔 때만 전력을 쓰도록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플렉서블 전자종이가 대형화되면, 전자책은 물론 전자신문과 광고용 디스플레이 등에서 활용가치가 높아질 전망이다. 그러나 아직까지 둥글게 말거나 접을 수 있는 기술적 수준에는 이르지 못했다.

이 회사는 올 상반기에 30㎝ 크기의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를 양산할 계획이다. 정인재 최고기술책임자 부사장은 “차세대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전자종이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중점사업으로 키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회승 기자 honest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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