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용 LG전자 부회장
남용 LG전자 부회장 “올해 핵심은 스마트폰·3D TV·기업간거래”
“세계 전자업계에 치열한 ‘스마트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3~5년 안에 승부를 내야 미래 생존이 가능하다.” 남용 엘지(LG)전자 부회장(사진)은 세계 최대 규모의 전자제품 전시회(CES)가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6일(현지시각) 기자간담회를 열어 올해의 사업 목표와 전략을 발표했다. 그는 “지난 3년간 동안 글로벌화와 체질강화를 통해 기반을 닦았다”고 자평하고, “앞으로 매년 두자릿수 매출 성장과 20%대의 투자수익률을 올리겠다”고 밝혔다. 올해 경영환경에 대해서는 “다소 개선되기는 했지만 선두업체 간 경쟁강도는 훨씬 더 높아지는 한해가 될 것”이라며 “비상경영체제는 풀었지만 그 기조는 계속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중·장기 경영전략과 관련해 “정보기술(IT) 분야에서 스마트폰·스마트텔레비전 등 이른바 ‘스마트 전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며 “이젠 단순히 디바이스(기기)를 잘 만드는데 그치지 않고 패러다임이 바뀌는 격변의 시기에 생존법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도시바의 닌텐도, 애플의 아이폰 등을 거론하며 “세계적으로 인정받을 만한 이노베이션 제품이 없는 것이 부끄럽다”면서 “하지만 엘지의 저력에 비춰보건대 결코 뒤지지 않는 제품과 기술을 만들 수 있고 이를 끌어내는 게 최고경영자의 몫”이라고 말했다. 올해의 핵심사업으로는 스마트폰, 3차원(3D) 텔레비전, 기업간거래(B2B) 사업 등을 꼽았다.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6일(현지시각) 열린 국제 가전쇼(CES)의 언론공개 행사에 초청된 각국 사진 기자들이 엘지전자 부스에 전시된 두
께 6.9mm짜리 ‘인피니아’ 시리즈를 찍고 있다. 라스베가스/AFP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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