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로 ‘영상통화’
엘지전자 2분기 출시예정
앞으로 거실에서 텔레비전으로 영상 통화를 할 수 있게 된다.
엘지(LG)전자는 세계 최대 인터넷전화 업체 스카이프와 제휴해 프로그램 시청 뿐 아니라 인터넷 기반으로 영상통화와 화상회의까지 할 수 있는 텔레비전(사진)을 올 2분기에 출시한다고 5일 밝혔다. 인터넷을 연결한 브로드밴드 텔레비전에 인터넷 전화 소프트웨어를 탑재해 기존 컴퓨터(PC)에서 할 수 있던 무료 인터넷 전화를 구현한 것이다. 새 제품은 7일 개막하는 북미 가전전시회(CES)에 첫 선을 보인다.
엘지전자는 “텔레비전을 시청하다 리모컨을 세번만 클릭하는 간단한 조작으로 영상 통화를 할 수 있다”며 “피시와 휴대전화, 텔레비전간에 통신의 벽을 넘은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텔레비전을 보다가 영상통화가 걸려오면 자동으로 화면이 전환되고, 음성통화를 수신할 경우 텔레비전이 무음 모드로 바뀌어 시청을 하면서 통화할 수 있다. 피시와는 영상·음성 통화가, 일반전화·휴대전화와는 음성통화가 가능하다. 마이크 일체형 화상 카메라를 장착해 별도의 헤드셋 없이 영상통화가 가능하다. 최초 사용 때 아이디를 등록하면 전원을 켤 때 스카이프 서비스에 자동 로그인 돼 통화상대 목록이 아이콘으로 표시된다.
김회승 기자 honest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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