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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재계 총수들 새해 첫 연휴 어떻게 보냈나

등록 2010-01-03 09:50

주요 기업 총수들이 백호랑이의 해인 `경인년' 새해의 첫 연휴(1~3일)를 어떻게 보냈는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3일 업계 소식통들에 따르면 대부분 기업 총수들은 차분하게 자택 등에서 정초 연휴를 보내면서 새해에 본격적으로 추진할 전략을 다듬었다.

구랍 31일 단독으로 특별사면을 받아 새해부터 대외활동을 본격 재개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은 이번 연휴를 특별한 대외일정 없이 한남동 자택에서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회장의 정초 구상은 삼성 측이 함구하는 대목이기 때문에 정확히 알 수는 없다.

그러나 그의 사면 명분 중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으로서 2018년 동계올림픽의 평창 유치를 위해 뛰라는 주문이 있었던 만큼 새해 구상도 이 부분에 초점이 맞춰졌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 소식통은 "이 전 회장은 내년 7월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가 최종 결정될 때까지는 IOC 위원으로서의 활동에만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런 점에서 이 전 회장은 신정 연휴 중에 내달 캐나다 밴쿠버 동계올림픽에 맞춰 열리는 IOC 총회 때 평창을 효과적으로 마케팅하는 방법을 찾는 데 골몰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은 새해의 경영전략을 짜면서 연휴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정 회장은 4일 오전 열리는 그룹 시무식에서 새해 경영전략을 발표하고, 5일에는 현대제철 일관제철소 제1고로 화입식에 참석하는 등 정초부터 바쁜 일정을 소화한다.

양력설을 쇠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신정 연휴를 자택에서 가족들과 함께 보내면서 새해 경영구상을 가다듬은 것으로 전해졌다.

최 회장은 계열사별 업무보고 등을 받은 뒤 이달 하순 스위스에서 열리는 `다보스포럼'에 참석하는 것을 시작으로 글로벌 경영 행보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연휴 동안에 확정한 신년 경영계획을 4일 여의도 트윈타워에서 열리는 시무식에서 밝힐 예정이다.

신격호 롯데그룹 회장은 연말을 일본에서 보내다가 구랍 30일부터 이틀간 부산에 머물면서 최근 개장한 롯데백화점 광복점을 돌아본 것으로 알려졌다.

신 회장은 새해 첫 달에는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 체류하면서 계열사별 경영 계획을 보고받고 업무지침을 내릴 예정이다.

신년 연휴 동안 주로 자택을 지킨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은 연휴 중에 구체화한 새해 경영 계획을 이달 중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박용현 두산그룹 회장은 구랍 26∼30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원전계약 행사에 참석하고 두바이, 카타르 등지의 두산중공업 플랜트 공사 현장을 방문하는 등 바쁜 연말을 보냈다.

이번 연휴 기간에 가족과 함께 자택에 머물며 신년구상에 몰두한 그는 5일 두산 신년음악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강덕수 STX그룹 회장은 연휴 기간에 자택에서 모처럼의 휴식을 즐겼다.

강 회장은 이달 중 중국 다롄의 STX다롄조선해양생산기지를 방문하는 것으로 해외에서의 현장 경영행보를 본격 재개할 예정이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이번 연휴에 집에 있으면서 주력 계열사인 대한항공을 글로벌 항공사로 키우기 위한 전략을 짠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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