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계열이 31일 통합법인 ㈜팬택으로 새출발한다. 팬택계열인 ㈜팬택과 ㈜팬택앤큐리텔은 30일 각각 이사회를 열어 두 회사의 합병 안건을 의결하고, 31일 합병 등기신청을 통해 법적인 절차를 완료할 예정이다. 팬택계열은 현대큐리텔을 인수한 ㈜팬택앤큐리텔과 에스케이텔레텍을 흡수한 ㈜팬택 양사 체제로 운영돼 왔다.
팬택계열은 “두 회사의 주식매수 청구금액과 합병에 이의를 제기한 채권액이 각각 10억원을 넘지 않아 채권단의 합병조건을 충족시켰다”고 밝혔다. 팬택은 2007년 4월 워크아웃 개시 이후 9분기 연속 영업이익을 낸 데 이어, 올 들어 협력사인 퀄컴과 채권단으로부터 3000여억원을 출자전환해 자본잠식 상태에서 벗어났다. 팬택은 2011년 워크아웃이 종료되면 재상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합병법인 ㈜팬택의 윤두현 전무는 “통합법인 출범과 함께 미국과 내수시장에 집중해 온 시장전략을 유럽과 중국, 동남아 등으로 확대해 2013년 매출을 현재의 두배인 5조원대로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회승 기자 honest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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