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령화 관련 산업 ↑ 저출산 관련 ↓
저출산 노령화의 영향으로 지난해 유아관련 업종의 매출이 감소한 반면, 노령화 관련 산업의 매출액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교육 시장은 여전히 성장세를 이어갔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2008년 기준 서비스업부문 통계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해 유아용 의류 도매업 매출액은 1902억원으로 전년(2114억원)보다 10% 줄었다. 유아용 의류 소매업의 매출액은 4547억원으로 전년(4511억원)에 견줘 0.8% 증가에 그쳤다.
반면 노인 요양 복지시설 운영업의 지난해 매출액은 1조358억원으로 2007년 5503억원보다 88.2% 증가했다. 개인 간병인 및 유사서비스업의 매출액은 2007년 990억원에서 2008년 2566억원으로 159.2% 급증했고, 장례식장 및 장의 관련 서비스업 매출도 5493억원에서 7656억원으로 39.4% 늘었다.
보충학습이나 입시를 위한 일반교과학원(13.1%), 외국어학원(25.2%) 등은 사교육과 영어교육 열기로 두자릿수 성장세를 보였고, 온라인 교육학원(38.1%)도 크게 성장했다.
슈퍼마켓은 2007년 7138개에서 2008년 8060개로 12.9% 증가했고, 체인형 편의점도 1만1917개에서 1만3609개로 늘었지만 구멍가게는 9만1505개에서 8만7271개로 4.6% 줄었다.
지난해 말 기준 전체 서비스업 부문의 사업체 수는 233만6000개로 전년보다 0.4%(1만개), 종사자 수는 850만9000명으로 3.2%(26만1000명), 매출액은 1060조8000원으로 12.0%(113조8000억원) 각각 늘었다.
안선희 기자 shan@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