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폴란드 가전업체 아미카의 냉장고·세탁기 공장을 7600만달러(900억여원)에 인수했다고 22일 밝혔다.
폴란드 공장에서는 삼성의 양문형 냉장고와 대용량 드럼세탁기를 생산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생활가전은 그동안 유럽 지역에 생산 거점이 없어 중국 등에서 대부분을 공급해 왔다”며 “유럽 내 생산 거점을 확보함으로써 물류 비용과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아미카는 폴란드 바르샤바 서쪽 320㎞ 포즈난 지역에 있는 가전업체다. 삼성전자는 아미카 공장 인수를 계기로 상대적으로 뒤떨어진 유럽 프리미엄 백색가전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아미카 인수는 지난 17일 단독 대표이사에 오른 최지성 삼성전자 사장 체제 출범 이후 첫 국외 인수합병이다.
김회승 기자 honest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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