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지(LG)전자는 엘지텔레콤(LGT)과 함께 시각장애인 2000명에게 ‘책 읽어주는 휴대전화’(사진)를 무료로 제공한다고 9일 밝혔다. 이 휴대전화 사용자는 언제 어디서나 무선인터넷으로 엘지상남재단의 ‘책 읽어주는 도서관’에 접속해 음성 도서를 내려받아 들을 수 있다. 음성도서 정보 이용료와 데이터 통화료는 모두 무료다. 책 읽어주는 도서관의 음성도서는 인문·교양·과학·예술 분야 등 2300여 권이 있는데, 다달이 50권씩 더해지고 있다. 휴대전화를 받을 시각장애인은 최근 추첨을 통해 선정했다고 엘지는 밝혔다.
책 읽어주는 휴대전화는 엘지전자가 최근 출시한 ‘와인폰3’에, 음성으로 전화를 걸거나 메뉴를 검색해주고 문자메시지를 음성으로 변환해 들려주는 기능 등을 담은 것이다. 책 읽어주는 휴대전화 기증 사업은 2006년과 지난해에 이어 올해가 세 번째다.
김회승 기자 honesty@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