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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내년 물가 줄줄이 오른다

등록 2009-12-08 21:34

기름값 상승에 식료품값 인상 등 부담 커져
유가, 식료품값, 자동차보험료 등이 상승하면서 내년 물가가 상승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경기회복세에 따라 금융위기 이후 급락했던 유가가 다시 상승세를 타고 있다. 8일 통계청 자료를 보면 11월 휘발유값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9.7% 상승했다. 유가가 계속 오르면 소비자물가는 전방위적으로 상승압력을 받게 된다.

우선 내년 1~2월 국제선 항공요금(왕복)이 최대 2만원가량 오를 예정이다. 유가 상승으로 항공사 항공료에 붙는 유류할증료가 현재보다 오르기 때문이다. 전기요금, 시내버스요금, 택시요금 등도 인상 압력을 받을 수 있다.

자동차보험 손해율 상승에 따라 자동차보험료도 내년부터 오른다. 현대해상 등이 이미 내년 초 위험보험료를 0.9% 올리기로 하는 등 주요 보험사들이 자동차보험료 인상을 결정했거나 검토하고 있다. 건강보험, 국민연금, 산재보험 등의 사회보험료도 인상될 예정이다.

한국가스공사가 내년부터 계절과 용도에 따라 달리 적용하는 가스요금 차등화를 추진하고 있어, 겨울철 난방요금이 비싸질 가능성도 있다. 난방용인 도시가스는 겨울철과 여름철의 수요 비율이 7 대 3 정도다.

대형 가전제품의 가격도 내년 중에 오를 가능성이 크다. 전력 소모가 많은 품목에 대해 개별소비세 5%를 부과하는 내용의 개별소비세법 개정안이 국회에 제출돼 있기 때문이다.

하반기 들어 크게 오른 설탕가격은 식료품 물가를 끌어올릴 요인으로 꼽힌다. 설탕의 원료인 원당 가격은 지난해 연말 대비 90% 이상 오른 상태다. 제과업계는 지난 10월부터 아이스크림 일부 제품가격을 최고 50%가량 인상했다. 내년에도 설탕 가격이 고공행진을 이어갈 경우 빵, 아이스크림 등 주요 식료품 물가가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신종 플루 확산으로 손 세정제와 살균제 제조에 소주의 알코올 성분인 주정이 많이 쓰이면서 내년에 주정값 인상으로 소주 가격이 오를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안선희 기자 sh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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