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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D TV 이노션에 맡겨
삼성전자가 텔레비전 광고 제작을 현대·기아차그룹 계열 광고회사인 이노션에 맡기기로 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25일 “내년에 판매되는 발광다이오드(LED) 텔레비전 광고의 공개 프레젠테이션을 거친 결과 이노션이 제작을 맡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노션은 지난해 기준 광고 취급액 8424억원으로 제일기획에 이은 2위 광고 대행사다. 삼성전자가 그룹 계열사인 제일기획이 아닌 다른 업체에 광고 제작을 맡긴 것은 1995년 냉장고 광고 이후 14년 만이다.
광고 제작 이외에 매체 섭외 등 광고 대행 업무는 제일기획이 계속하기로 했다. 업계 관계자는 “제일기획이 최근 제작한 파브 텔레비전 광고가 삼성전자 내부에서 심한 혹평을 받은 것으로 안다”며 “지난달 초순부터 삼성전자가 주요 광고업체들을 만나 공개 프레젠테이션을 받았다”고 전했다. 삼성전자의 이번 조처는 그동안 그룹사 광고는 인하우스(계열 광고사)에서 사실상 독식하던 관행을 깼다는 측면에서 적잖은 파격이라는 평이다. 이노션이 제작하는 삼성전자 엘이디 티브이의 광고는 티브이와 지면에서 내년부터 볼 수 있다. 김회승 기자 honest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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