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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도 비해 43.4%나 늘어
지난해 우리나라가 수입한 커피의 양이 108억잔 분량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관세청이 발표한 ‘최근 5년간 커피 수입 동향’ 자료를 보면 지난 한해 동안 우리나라는 모두 11만t의 커피를 들여온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커피 108억잔 분량으로, 대략 성인 한 사람이 1년 동안 288잔을 마실 수 있는 규모다. 커피 수입 물량은 지난 2007년 9889t, 2008년 10만8413t을 기록했고, 올해 상반기엔 5만6117t이 수입돼 지난해 같은 기간(5만4117t)보다 소폭 늘어났다. 특히 지난해 커피 수입 물량은 가격 기준으로 3억3135만만달러어치로 지난 2007년에 견줘 43.4%나 늘어났다.
지난해 커피 종류별 수입액은 생두 2억5205만달러, 원두 3705만달러, 커피조제품 4201만달러 등이며, 우리나라 커피 산업은 생두를 수입해 국내에서 가공과정을 거친 뒤 인스턴트 커피 시장, 커피 전문점에 공급하는 형태를 주로 띠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우리나라가 들여온 전체 생두 수입액의 48%는 베트남으로부터 들여온 것이다.
최우성 기자 morg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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