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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집·전셋값 상승률 올들어 최고

등록 2009-08-28 19:13

2009년 수도권 매맷값·전셋값 변동률
2009년 수도권 매맷값·전셋값 변동률
1주일만에 수도권 집값 0.13%·전셋값 0.22% 올라
“보금자리주택 분양대기자 늘어 전셋값 상승 지속”
수도권의 주택 매매가격과 전셋값의 주간 상승률이 올해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부동산시장에선 서울 재건축·재개발 단지 중심으로 집값 상승이 전셋값을 끌어올리고, 전셋값이 다시 집값을 끌어올리는 악순환이 벌어지는 것으로 보고 있다.

28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의 집계치를 보면, 지난 21일부터 27일까지 한 주 동안 수도권 매맷값은 0.13%, 전셋값은 0.22% 올라 주간 단위로는 올해 들어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매맷값은 한 주 전(0.08%)과 비교해 0.05%포인트, 전셋값은 0.09%포인트씩 상승률이 높아졌다.

수도권에서도 서울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격이 0.37%나 뛰어 집값 상승의 견인차 구실을 했다. 닥터아파트 관계자는 “전셋값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재건축 단지 주변을 비롯하여 그동안 가격이 덜 올랐던 단지의 집값까지 들먹이게 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서울 전체로는 0.19%의 상승률을 기록한 가운데 강동구(0.58%), 송파구( 0.48%), 서초·강남구(0.27%) 등의 차례로 상승 폭이 컸다.

서울에서 한 주 동안 전셋값 상승률은 0.26%로 지난주(0.14%)와 견줘 갑절 가까이 상승 폭이 커졌다. 지역별로는 송파구가 0.64%로 가장 큰 상승률을 보였고, 강동구(0.54%)와 서초구(0.35%)가 뒤를 이었다. 강남에서 시작된 전셋값 상승세는 수도권 전역으로 번졌다. 강남에서 밀려난 세입자가 강북으로, 강북에서 밀려난 이들이 수도권 외곽으로 몰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노원구가 0.24% 올랐고, 동작구와 성북구, 도봉구 모두 0.2%대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정부는 전세 안정대책과 보금자리주택 공급 확대방안을 잇따라 내놓으며 집값 불안을 진정시키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지만, 전세의 경우 당장은 물량 부족으로 상승세가 이어질 전망이 우세하다. 특히 보금자리주택 공급 확대는 일시적으로 전셋값 상승 요인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보금자리주택 분양 대기자들이 늘어나면서 집을 사려던 이들이 전세시장으로 몰리기 때문이다.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 이미영 팀장은 “전세는 현재의 수요·공급만 보여주는 특성이 강한데, 보금자리 주택을 분양받자는 분위기가 확산될 경우 무주택자로 눌러앉는 이들이 늘게 될 것이고, 이는 수요의 증가로 이어져 전셋값 추가 상승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황춘화 기자 sflow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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