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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밀려드는 주문에 LGD 생산라인 또 늘려

등록 2009-07-15 21:17

밀려드는 주문에 LGD 생산라인 또 늘려
밀려드는 주문에 LGD 생산라인 또 늘려
파주에 3조3천억 투자 8세대 LCD 라인 증설
내년 하반기 양산…삼성·샤프 등 공급경쟁 치열
엘지디스플레이(LGD)가 3조3000억원을 들여 경기 파주단지의 엘시디(LCD) 패널 생산라인을 늘리기로 했다. 텔레비전용 패널 시장을 적극 공략하기 위한 것으로, 최근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엘시디 시장과 업계 판도에 적잖은 변수가 될 전망이다.

엘지디스플레이(대표 권영수)는 15일 이사회를 열어, 경기 파주 디스플레이 단지 안에 3조2700억원(건물 제외)을 투자해 8세대 엘시디 생산라인(P8E)을 짓기로 결정했다. 앞서 엘지디스플레이는 지난 3월 양산을 시작한 파주 8세대 라인과 경북 구미 6세대 라인에 모두 4조4000억원을 투자했다. 이번 투자로 파주 단지의 총투자 규모는 12조원에 이르게 됐고, 2000여명을 추가로 고용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8세대는 투입되는 유리기판 크기가 2.2m×2.5m로, 텔레비전용 패널에 가장 알맞은 생산라인이다. 엘지디스플레이는 “중국·미국의 수요가 늘고 주요 고객사(세트업체)의 시장점유율 확대로 주문량의 20~30%를 제때 공급하지 못하는 문제가 지속돼 신규 투자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새 라인이 가동되면 엘지디스플레이는 6만장(유리기판 투입 기준)의 추가 생산능력을 얻게 된다. 최근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대형 텔레비전용 패널 공급에 힘을 쏟을 예정이며 내년 하반기 양산이 목표다. 이 회사 관계자는 “이번 라인 증설로 중대형 텔레비전용 패널(8세대)과 대형 모니터(7세대), 모바일용 패널(6세대) 등의 생산라인이 최적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근 엘시디 패널 값은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특히 텔레비전용 패널 수요는 지난 3월부터 전년 대비 두자릿수 성장률을 보이며, 패널 값 누적 상승률이 최대 40%에 이른다.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 서치는, 전세계 엘시디 텔레비전 패널 시장은 올해 1억4000만대, 2010년 1억6000만대, 2013년에는 2억2000만대로 연간 10%를 웃도는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경쟁업체들의 발걸음도 빨라질 전망이다. 현재 8세대 라인을 가동중인 곳은 엘지디스플레이와 삼성전자, 일본의 샤프 등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소니와 합작한 8세대 두번째 라인 가동을 시작했고, 11세대 조기 투자를 저울질하고 있다. 일본의 샤프는 소니와 손잡고 오는 10월부터 업계 최초로 10세대 라인(2.8m×3.1m) 가동에 들어간다. 대만 업체들도 잇따라 8세대 라인 투자를 공식화하고 있다. 이민희 동부증권 연구원은 “대형 패널은 올해 하반기에도 공급 부족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공급 경쟁은 더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회승 기자 honest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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