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공사는 사회공헌 활동의 하나로 주민들과 함께하는 ‘친환경 어린이 놀이터 리모델링’ 사업을 벌이고 있다. 토지공사 제공
[사회책임경영] 고객 속으로, 주민 속으로
■ 한국토지공사 한국토지공사는 2005년 ‘신사회공헌’을 선포하면서 사회공헌 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토공의 사회공헌 활동은 지역주민의 참여를 통해 살기 좋은 도시 만들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낡고 위험한 어린이 놀이터를 어린이와 지역주민들이 직접 설계하는 ‘친환경 어린이 놀이터 리모델링’과, 지역주민이 도시 생활공동체 복원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초록사회 만들기’가 대표적이다. 친환경 어린이 놀이터 리모델링 사업은 2006년 수원시 영통구 매탄동과 서울 강동구 성내동 지역 놀이터 두 곳을 새롭게 리모델링하면서 시작됐다. 이 과정에서 토공은 주민 설명회, 설문조사, 어린이 설계단 등을 통해 리모델링 기본계획을 수립하는 등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했다. 토공은 “놀이터를 이용하는 지역주민이 놀이터의 주인이며 주인에게 자신의 꿈을 담은 놀이터를 만들어 되돌려주는 것이 바람직한 사회공헌 사업이다”라고 설명했다. 토공의 초록사회 만들기 사업도 시민단체와 주민들의 참여로 이뤄진다. 초록사회 사업은 급격한 도시화와 개발에 따른 폐해를 극복하기 위해 △버려진 땅을 새롭게 가꾸고(Land+) △생활 공간을 아름답고 풍요롭게 하며(Life+) △주민 참여를 통해 공동체를 활성화(Love+)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버려진 땅과 골목길을 소통의 장으로 변화시킨 제주 퐁낭공원, 대형마트 탓에 주민들로부터 외면받는 재래시장의 미관을 개선해 문화공간으로 조성한 전주 남부시장의 하늘정원 등이 대표적인 예이다. 시행 첫해인 2006년에는 20개, 2007년에는 47개, 2008년에는 55개 사업이 마무리되는 등 지원사업의 범위와 금액이 꾸준히 늘고 있다. 토공은 “이 사업은 공정성과 투명성, 전문성을 보장하기 위해 시민단체 활동가·학자·언론인 등으로 위원회를 구성하고 있다”며 “사업 접수부터 심사·선정·평가·결산 승인 등 전 과정이 위원회 심의를 중심으로 이뤄진다”고 밝혔다. 황춘화 기자 sflow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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