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오엘이디 탑재 제품 15일 발표
휴대전화도 초고화질 시대가 본격화하나?
삼성전자가 초고화질 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를 탑재한 풀터치 스크린폰을 올 하반기 전략 제품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3일 “오는 15일 공식 발표를 앞두고 있어 상세한 정보는 공개할 수 없지만, 화질 면에서 기존 제품과는 전혀 다른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새 제품은 기존 엠피3·휴대전화 등에 탑재한 WQVGA(400×240)급보다 화질이 4배 이상 개선된 WVGA(800×480)급이다. 또 밝기가 기존 250칸델라(cd)보다 40% 향상된 350칸델라로 배터리 효율을 크게 높였다.
오엘이디는 형광등·엘이디(LED) 등 광원으로 빛을 내는 엘시디(LCD)와 달리 스스로 빛을 내는 디스플레이로, 엘시디에 견줘 동영상 응답 속도가 1000배가량 빠르고 색 재현율과 선명도가 월등해 ‘꿈의 디스플레이’로 불린다. 현재 휴대전화에 적용되는 초기 단계로, 업계에서는 새로운 프리미엄 시장이 열릴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휴대전화는 단순 통화 기능뿐 아니라 게임, 텔레비전, 동영상, 인터넷 브라우저 등 멀티미디어 기능이 강화돼 화질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김회승 기자 honest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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