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지전자, 최초 투명 키패드폰 출시
엘지(LG)전자는 28일 업계 최초로 투명 키패드를 장착한 휴대전화 ‘크리스탈’(사진·모델명 GD900)을 40여 나라에서 동시에 출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투명폰’은 7.62cm(3인치) 풀터치스크린과 함께 터치 방식으로 조작할 수 있는 투명한 슬라이드 키패드를 장착해 노트북의 터치패드처럼 사용할 수 있게 한 것이다. 안승권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사업본부 사장은 “투명 키패드를 통해 터치의 즐거움과 키패드의 편의성을 동시에 제공하기 위한 디자인”이라고 설명했다.
또 손가락으로 원을 그려 음량 등을 조절하는 ‘터치 휠’ 기능, 사진이나 웹 페이지를 두 손가락으로 확대·축소하는 ‘멀티 핑거터치’ 기능, 필기체 인식 등의 기능도 갖췄다. 제품 내구성도 강화됐다. 키패드 전면에 투명 강화유리를 달아 흠집이 쉽게 나지 않으며, 뒷면에는 유아용품에 많이 사용되는 폴리카보네이트(PC)를 사용해 충격 흡수력을 높였다. 신제품은 6월부터 유럽·아시아·중남미 등 40여개국에서 동시에 출시된다.
김회승 기자 honest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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