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그룹 임원 60%
국내 20대 그룹의 60%는 국내 경기가 내년 상반기께 바나나형 곡선을 그리며 서서히 회복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0대 그룹의 기획·재무담당 임원들을 상대로 지난 14~20일 ‘최근 경제상황에 대한 진단과 전망’을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60%가 우리 경제의 회복 시기는 내년 상반기, 회복 패턴은 ‘밑이 넓은 유(U)자형’이라고 답했다고 23일 밝혔다. 당분간 경기회복을 기대하기 어려운 엘(L)자형 침체를 예상한 응답자도 20%에 이르렀다. 나머지 20%는 올 하반기부터 ‘단순 유(U)자형’ 회복을 예상했고, 가파른 브이(V)자형 회복을 전망한 응답자는 한 명도 없었다. 현재의 경기 상황에 대해서 75%는 ‘침체 국면이나 하락 속도는 완화되고 있다’고 답했고, 이어 ‘경기가 저점을 통과하고 있다’(20%), ‘경기침체가 오히려 심화되고 있다’(5%)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경기가 회복세로 전환됐다고 보는 이는 한 명도 없었다.
김회승 기자 honest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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