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경제 경제일반

중국판 장학퀴즈 ‘SK장웬방’ 10돌

등록 2009-02-10 22:08

에스케이 한·중 청소년 캠프에 참가한 학생들이 지난 7일 중국 우루무치 풍력발전단지를 둘러본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에스케이 제공
에스케이 한·중 청소년 캠프에 참가한 학생들이 지난 7일 중국 우루무치 풍력발전단지를 둘러본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에스케이 제공
중국의 꿈나무 키우고 브랜드 호감도 높이고
텐산의 만년설을 배경으로 끝없이 펼쳐진 들판엔 풍력발전기 500여대가 바람을 마주하고 서 있었다. 중국에서 가장 뛰어난 풍력자원을 지닌 신장웨이우얼 자치구 우루무치 근처에 자리한 이 풍력발전단지는 세계 두번째의 규모를 자랑한다. 지난 7일 한국의 ‘장학퀴즈’와 중국의 ‘에스케이(SK) 장웬방’ 장학생 22명이 이곳을 찾았다. 영하의 기온에도 학생들은 풍력발전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에스케이그룹이 주관하는 ‘한-중 청소년 캠프’에 참가한 이들은 지난 4일부터 9박10일간 두 나라를 오가며 ‘친환경·대체에너지’를 주제로 관련 시설을 둘러보는 중이다.

‘중국판 장학퀴즈’라 할 수 있는 ‘에스케이 장웬방’이 올해로 10년을 맞았다. 에스케이그룹이 중국시장 진출전략의 하나로 추진한 이 프로그램은 에스케이의 기업문화인 인재양성을 현지화한 대표적 글로벌 전략이다. 매주 토요일 오후 7시 베이징TV로 방영되는 이 프로그램에 지난 10년동안 출연한 학생수만도 3천여명에 이른다. 해마다 최대 6주 연속 우승자 4~5명이 참여하는 연장원생 44명 가운데 39명이 베이징대 등 명문대학에 진학했다. 중국을 이끌어 갈 인재의 산실이 되고 있는 셈이다.

이 프로그램은 중국 내 에스케이의 인지도와 호감도를 높이는 데도 효과를 보고 있다. 캠프에 참석한 황쫑리우창은 “학생들 사이에 장웬방을 모르는 이들이 없다”고 전했다. 에스케이가 지난해 갤럽에 의뢰해 실시한 조사결과, 중국 청소년들 사이에 이 프로그램의 인지도는 95%에 이른다. 지난해 중국 여론주도층의 에스케이에 대한 호감도가 73%로 높아진 것도 이 프로그램 덕이라고 에스케이 쪽은 설명했다. 에스케이차이나 성재덕 본부장은 “10년간 이어오면서 의미있는 변화가 생겨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장웬방이 에스케이의 브랜드전략으로 뿌리를 내릴 수 있었던 건, 중국의 높은 교육열과 프로그램의 공익성도 한몫했다. <중국청년보> 황룡 기자는 “장웬방과 연계한 다양한 공익 프로그램으로 지속적인 관계를 유지한 것이 결과보다 과정을 중시하는 기업이라는 이미지를 심어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우루무치/이재명 기자 miso@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경제 많이 보는 기사

15년 농심 연구원이 추천한 ‘라면 가장 맛있게 먹는 법’ 1.

15년 농심 연구원이 추천한 ‘라면 가장 맛있게 먹는 법’

명품 아울렛까지 들어간 다이소…경쟁력은 어디서? 2.

명품 아울렛까지 들어간 다이소…경쟁력은 어디서?

확실해지는 미 연준 추가 금리 인하…일본은 인상에 무게 3.

확실해지는 미 연준 추가 금리 인하…일본은 인상에 무게

매일유업 멸균 우유 회수 공지…“세척수 섞여 들어가” 4.

매일유업 멸균 우유 회수 공지…“세척수 섞여 들어가”

공무원 월급 3% 오른다…8년 만에 최대폭 5.

공무원 월급 3% 오른다…8년 만에 최대폭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