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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기업구조조정펀드 다음달 출범

등록 2009-02-08 19:19수정 2009-02-08 22:02

산은 1천억 투입…기관·일반투자자 참여 유도
이르면 다음달 산업은행이 주도하는 ‘기업구조조정 펀드’가 출범해 부실 기업 인수에 나선다.

8일 산업은행은 “이르면 3월 말께 기업구조조정 펀드를 만들어, 구조조정 중인 기업 또는 환손실 등 일시적 요인에 의해 재무구조가 악화한 기업 중에서 성장잠재력이 있는 기업을 인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일단 1천억원 규모로 시작한 뒤 기관투자가들의 참여를 유도해 펀드 규모를 늘려갈 예정”이라며 “투자는 주로 경영권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지며 투자 뒤 기업의 사업 및 재무구조 개선 등을 통해 기업의 가치를 제고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는 사모투자펀드(PEF)의 일반적인 사업 방식으로, 인수한 기업의 가치를 제고한 뒤 비싼 값에 되팔아 차익을 남긴다. 이와 관련해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 등에서 “자본시장을 활용한 구조조정 방식을 활성화시키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기획재정부는 윤 장관 후보자가 취임하는 대로 관계부처 협의를 통해 기업구조조정의 전체 방향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앞으로는 단순히 개별 기업의 재무 상태만을 고려하는 채권단 중심의 구조조정이 아니라, 전체 경제 속에서 어떤 업종과 기업을 지원하고 퇴출시켜야 하는가 하는 산업정책적인 측면을 고려한 구조조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정부는 재정·지식경제·국토해양부와 금융위 등이 참여한 협의체 구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와 지경부가 지난해 말 주력 산업의 성장동력을 보호하는 것을 목적으로 출범시킨 ‘실물금융종합지원단’이 확대 개편될 가능성도 있다.

한편, 시중은행과 국책은행들은 신용공여액이 큰 44개 그룹의 재무 상태를 오는 3월부터 본격적으로 평가해 부실 징후가 있는 그룹에 대해서는 4월부터 재무구조 개선 약정을 맺을 예정이다. 이 약정을 맺은 그룹은 계열사 매각 등 자금 확보를 위한 자구계획안을 주채권은행에 제출하고 이행해야 한다.

안선희 기자 sh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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