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수입에 의존해 오던 풍력발전 설비의 국산화를 위해 올해 안에 국산 풍력발전기 26기가 새로 설치된다. 또 1천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투자하게 된다.
지식경제부는 30일 신재생에너지 업계와 가진 신년인사회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2009년도 신재생에너지 중점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지경부는 올해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안산 누에섬과 인제, 영월 등지에 국산 풍력발전기 26기를 새로 설치해 풍력발전 설비의 국산화를 촉진할 계획이다. 현재 국내 상용 풍력발전기 146기 가운데 국산은 단 1기에 불과하다.
정부는 또 2014년까지 새만금에 대규모 국산풍력발전단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올 5월부터 예비타당성조사에 들어간다. 4대강 살리기 프로젝트와 연계해 4대강 유역에 8개의 소수력 발전설비를 설치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이밖에 정부와 연기금이 50%를 담당하는 1천억원 규모의 신재생 에너지 펀드를 조성해 펀드 금액의 50% 이상을 태양광 분야 인수·합병, 풍력발전단지 조성 등에 투자한다.
이재명 기자 mis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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