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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다시 치솟는 휘발유값

등록 2009-01-27 19:58

유류세·국제가격 오른탓…서울 리터당 1500원 넘어
국내 휘발유 값이 최근 리터당 1400원대로 올라선 데 이어 머잖아 1500원대로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초 유류세 환원 조처가 내려진데다 최근 국제 휘발유 가격이 급등하고 있는 탓이다.

주유소 종합정보 시스템(오피넷)에 집계된 26일 현재 국내 주유소 평균 휘발유 판매가격은 리터당 1419.96원으로 올 들어 리터당 132원(10%)쯤 올랐다. 특히 서울 지역은 리터당 1504원으로 이미 1500원 선을 넘어섰다.

국내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지난해 12월20일 리터당 1287원까지 내려갔다가 다시 오름세로 돌아서 올해 1월23일 1400원대를 뚫었다.

국내 휘발유 값이 급등하고 있는 것은 1월부터 이뤄진 유류세 환원 조처로 리터당 75원가량의 인상 요인이 발생한 이유도 있지만, 최근 들어 싱가포르 현물시장의 휘발유 값이 크게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싱가포르 시장에서 거래되는 국제 휘발유 가격은 지난해 12월5일 배럴당 33.10달러까지 떨어졌다가 1월 초 다시 반등해 지난 22일에는 55.28달러까지 치솟았다. 한달 반 만에 67%나 급등한 것이다. 이 가격이 국내에 반영되는 2~3주 뒤면 국내 휘발유 가격도 리터당 1500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재명 기자 mis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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