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리후생 제도 축소 하기로
임원 급여 10% 자진 반납
임원 급여 10% 자진 반납
한화그룹은 국내 경기가 침체하는 상황에서 생존·도약하기 위한 경영계획을 세우고 세부 시행안을 마련하는 등 비상경영을 본격화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그레이트 챌린지 2011’로 명명된 한화그룹의 비상경영계획은 전사적으로 생존전략을 수립하고 각 사업부문에서 세계적 수준의 경쟁력을 구비해 2011년에는 글로벌 기업으로 환골탈태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한화는 이 경영계획을 올해 사업계획 내용에 반영하기로 했다.
한화는 우선 매출이나 당기순이익보다 현금흐름 개선에 초점을 맞춰 올해 사업계획을 수립하기로 했다. 모든 계열사는 비용 감축과 운전자금 감축, 자산유동화 계획 수립 등을 골자로 사업계획을 조정할 계획이다.
또 환율과 유가, 현금흐름을 고려해 시나리오별로 비상상황에 대비한 ‘긴급상황 대책’(컨티전시 플랜)을 마련하기로 했다.
복리후생 제도도 축소했다. 임원들은 6시간 미만의 비행시간이 소요되는 외국 출장 때 항공기 이코노미 클래스를 이용하고 골프나 회식, 불필요하거나 급하지 않은 출장을 자제하자는 것 등이 주요 내용이다. 또 한화그룹 계열사 상무보 이상 전 임원은 올해 급여 10%와 성과급 전액을 자진 반납해 고통 분담에 앞장서기로 했다.
한화는 조직과 사업에 대한 구조조정과 인력운영 효율화도 실시할 방침이다. 지원부서 인원 30%를 영업현장으로 배치하고, 직원 연차 사용을 유도하는 한편 사업단위별 수익성에 따른 인건비 한도를 책정해 인력운영의 효율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재명 기자 mis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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