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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자가용 차 주행거리 줄었다

등록 2009-01-12 19:15

3년전 보다 2.2% 감소
에너지 가격 상승과 대중교통시스템 개선에 따라 점차 국내 자가용 승용차의 연평균 주행거리가 줄고, 국민들의 경차선호도도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이 지난해 자가용 승용차 1200대를 대상으로 조사해 12일 발표한 ‘2008년 에너지총조사결과’(잠정)를 보면, 지난해 전국의 자가용 승용차 1대당 연평균 주행거리는 1만4008㎞로 2005년(1만4321㎞)에 견줘 2.2% 감소했다. 1996년(1만6936㎞)에 견주면 무려 17.3%나 줄어든 것이다.

특히 대형차보다는 중·소형차의 주행거리가 더 큰 폭으로 줄었다. 대형차는 1996년 2만1627㎞에서 지난해 1만7579㎞로 18.7% 줄어든 반면, 중형차는 1만8843㎞에서 1만4313㎞, 소형차는 1만6천150㎞에서 1만2639㎞로 각각 24.0%, 21.7%씩 감소했다.

지역별로도 큰 차이를 보여 서울시 등록차량의 지난해 연평균 주행거리가 1만2747㎞로 3년 전에 비해 12.8%나 줄어든 반면, 다른 광역시와 기타도시는 각각 1.3%, 2.7%씩 줄어드는 데 그쳤다. 경차구입 선호도도 2005년 3.5%에서 지난해 7.7%로 2배 이상 높아졌다.

지난해 자가용 승용차 1대의 연평균 에너지비용은 대형차가 432만9천원, 중형차 242만1천원, 소형차 174만9천원으로 평균 236만원이었다. 동일한 거리를 주행하는 데 드는 연료비도 중형차와 대형차가 소형차보다 각각 24%, 78% 더 많았다. 이재명 기자 mis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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