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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톡톡 튀는 ‘친환경기술 제품’ 눈길

등록 2009-01-04 21:49

태양광발전시스템(위) ‘태양광에너지발전 노트북 가방’(아래 사진)
태양광발전시스템(위) ‘태양광에너지발전 노트북 가방’(아래 사진)
태양광 노트북가방…풍력충전기…
네덜란드 기차역 ‘나투르카페 라 포트(Natuurcafe La Port)’는 지난해 세계 최초로 ‘에너지 발생 회전문’을 가동했다. 매일 수많은 사람이 회전문을 통과할때 미는 힘을 이용해 전기를 얻고, 이는 기차역 천장의 엘이디(LED) 조명에 공급된다. 미국 볼테익(Voltaic)사가 개발한 ‘태양광에너지발전 노트북 가방’(아래 사진)은 외부에 태양전지판을 부착해 햇빛만 있으면 언제든지 전력을 생산해 내부의 배터리에 담아둘 수 있다.

4일 한국생산기술연구원 국가청정생산지원센터가 내놓은 ‘그린(녹색)기술을 이용한 제품사례’를 보면, 실용화되기까지 다소 시간이 걸리는 제품들도 있지만 실생활 속에서 얻을 수 있는 작은 에너지를 이용하거나 환경을 고려한 이색 아이디어 제품들이 점차 우리 곁에 가까워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미국 텍사스 에이앤엠(A&M) 대학 연구팀은 휴대폰에 대고 말만해도 휴대폰이 충전되는 기술을 고안해 냈다. 휴대폰 사용자가 통화 중에 내는 소리의 음파를 전기에너지로 바꿔 스스로 충전하는 방식이다. 크리스털이나 세라믹 같은 물질은 물리적인 압력을 받을 때 전기를 생산해 내는데, 이 제품 역시 통화음 소리가 지닌 압력을 이용한 것이다. ‘바람을 이용한 충전기’는 우리나라 사람이 개발한 아이디어 제품이다. 풍력발전기 모양의 이 충전기를 창문에 붙여놓으면, 바람의 힘을 이용해 건전지를 충전할 수 있다.

물 한컵으로 빨래를 마칠 수 있는 세탁기도 눈에 띤다. 영국 리즈대학교 연구진이 개발한 이 세탁기는 물과 함께 5㎜ 정도의 작은 플라스틱 알갱이들이 사용되며, 필요한 물의 양은 기존 세탁기의 2% 정도다. 그만큼 폐수의 양도 줄일 수 있게 된다. 이밖에도 스페인 바르셀로나는 도심지 외곽에 자리한 공동묘지에 태양광발전시스템(위)을 설치해 주변 60가구가 쓰기에 충분한 전기를 생산하고 있다.

이재명 기자 mis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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