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류세 환원조처 때문
국제유가 하락으로 그동안 꾸준한 내림세를 보이며 ℓ당 1200원대로 떨어졌던 휘발유 값이 새해 첫날부터 다시 ℓ당 1300원대로 오를 전망이다. 지난해 3월 10% 인하했던 유류세를 정부가 환원하면서 휘발유, 경유, 액화석유가스(LPG) 등 주요 석유제품 가격이 ℓ당 각각 83원, 57원, 17원 가량 오르기 때문이다.
유류세 환원 조처로 1일부터 휘발유에 붙는 세금은 ℓ당 736원에서 819원으로 뛰게 된다. 이에 따라 지난달 30일 기준으로 ℓ당 1287.45원이었던 전국 휘발유 평균가격은 1일부터 ℓ당 1370원대로 오르게 된다. 경유는 ℓ당 1268.45원에서 1320원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현재 1%인 원유 관세율도 2월엔 2%, 3월엔 3%로 각각 상향 조정된다. 국제유가와 환율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휘발유 기준으로 ℓ당 약 6원 정도의 추가 가격인상 요인이 발생한다. 무관세였던 엘피지도 3월부터 1%의 관세가 붙게 된다.
이재명 기자 mis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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