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가동 중단·감산따라
경기침체로 기업들이 공장가동을 중단하거나 감산에 들어가면서 국내 산업용 석유소비량과 전력판매량도 곤두박질치고 있다.
29일 한국석유공사가 집계한 11월 석유제품 소비량을 보면, 전체 석유제품 소비량은 6027만1천배럴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12.44% 감소했다. 특히 전체 석유제품 소비량의 40%가량을 차지하는 나프타 소비량은 -12.93%를 기록했고, 벙커시유와 중유도 각각 -30.09%와 -43.86%의 감소율을 보였다. 나프타 소비감소는 석유화학업종의 침체로 감산이 이어진 탓이고, 주로 대형공장의 발전용 연료로 쓰이는 벙커시유와 중유도 업체들이 공장가동을 줄인 때문이다.
경기침체 영향은 전력판매량에도 반영되고 있다. 한국전력의 전력 수급통계를 보면 11월 산업용 전력판매량은 161억6814만㎾h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3.9% 감소했다.
이재명 기자 mis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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