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도 1200원대 코앞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하는 경유의 평균가격이 1년3개월 만에 ℓ당 1200원대로 떨어졌다.
17일 주유소종합정보시스템에서 경유의 전국 평균 판매가격을 보면, 16일 현재 ℓ당 1297.91원이다. 전날보다 2.66원 떨어졌다. 국내 경유 판매가격은 지난해 10월 ℓ당 1300원대에 진입한 뒤 올 7월16일에는 ℓ당 1947.75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로써 국내 경유가격은 5개월여 만에 최고가 대비 33% 내렸다.
지역별로 보면 전북이 ℓ당 1266.90원으로 가장 낮았고, 광주(ℓ당 1276.99원)가 뒤를 이었다. 반면 서울은 ℓ당 1363.09원으로 가장 비쌌다. 서울과 함께 강원, 제주, 인천, 대전, 울산 지역은 여전히 ℓ당 1300원대에 머무르고 있다.
16일 현재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도 전날보다 ℓ당 4.25원 떨어진 1311.67원을 기록해 1200원대를 코앞에 두게 됐다. 휘발유 역시 지난 7월16일 ℓ당 1950.02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뒤, 5개월여 만에 33% 가량 내려앉은 것이다. 국내 판매가격의 기준이 되는 휘발유와 경유의 국제가격이 최근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감소로 꾸준히 하락하고 있어, 국내 기름값도 당분간 하락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이재명 기자 mis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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