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지전자 휴대전화 세계시장 점유율 및 영업이익 추이
올 영업이익률 두 자릿수
경쟁업체 적자설과 대조적
경쟁업체 적자설과 대조적
“지금만큼만 잘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올해 엘지전자 휴대전화 사업부문을 두고 한 애널리스트는 이렇게 말했다.
엘지 휴대전화는 올해 남다른 실적을 보였다. 외화차입금 32억달러가 걸려 있어 연말 환율수준이 전체 실적을 좌우하긴 하겠지만, 영업상으로만 놓고 보면 4분기에 엘지전자는 전체적으로 4천억~5천억원 흑자까지 예상된다. 삼성전자까지 4분기 적자설이 나오는 가운데 이런 선전이 가능했던 건 휴대전화라는 버팀목이 있기 때문이다. 엘지전자 전체 영업이익에서 휴대전화가 차지하는 비중은 70%에 육박한다.
한때 엘지 안에서도 “이대로라면 휴대전화를 접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비관적인 말들이 돈 적이 있었다. 2006년 1·2분기엔 적자까지 기록했다. 하지만 올해 들어선 영업이익률이 두자리대로 확실하게 안착했다. 1~3분기까지 각각 영업이익률이 13.9%, 14.4%, 11.5%에 달했고 4분기에도 10% 이상이 전망된다. 지난해 글로벌 5위에 머물렀던 판매량은 3분기까지 누적 기준으로 소니에릭슨을 제치고 4위로 올라섰다.
이런 약진엔 터치폰의 성공과 경쟁사에 반발자욱 앞서가는 프리미엄 전략 등이 있다는 평가다. 전세계에서 프라다폰으로 처음 터치폰을 알린 엘지전자는 특히 미국에서 2위 이동통신사업자인 버라이즌과 신뢰관계를 구축하며 안정적인 시장을 확보했다. 1·2위인 노키아와 삼성전자가 시장확대전략 때문에 제품 가격을 앞다퉈 인하하며 저가제품 비중을 늘리고 있을 때, 같은 급이라도 조금씩 가격이 비싼 전략을 쓰며 수익성을 확보해나갔다. 최근엔 4세대 이동통신시장을 이끌기 위한 엘티이(롱텀이볼루션) 기술을 세계 최초로 독자개발하기도 했다.
물론 이런 차별화 전략이 1·2위에 비해 한참 처진 3~4위 업체기 때문에 가능하다는 시각도 있다. 올해 엘지 휴대폰은 처음으로 1억대 판매를 돌파하게 되지만, 노키아와 삼성전자의 판매량은 연간 5억대와 2억대에 육박한다. 엘지전자의 한 관계자는 “전세계적으로 1천만대 이상 팔린 텐밀리언셀러가 초콜릿폰, 샤인폰으로 이어졌고 올해 ‘주몽’프로젝트라고 불렸던 저가폰이 인도 등 신흥시장에서 1천만대 가까이 팔리며 저가폰의 가능성도 확인했다”며 “내년 점유율을 10% 이상으로 끌어올려 안정적인 톱 3 플레이어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 노근창 연구원은 “아직 판매규모 때문에 원가구조가 떨어지는 건 사실이라 글로벌 소싱 전략의 변화가 필요하다”면서도 “소니에릭슨이나 모토롤라가 고전하는 가운데 엘지 휴대폰은 ‘의미있는 선전’을 펼치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영희 기자 dor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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